나흘 쉰 코스피, 오늘 다시 열립니다...그사이 미국 반도체는 더 올랐다
핵심 요약
추석 연휴로 코스피는 9월 24일부터 나흘간 문을 닫았지만, 미국 증시는 24·25일 정상 개장했습니다. 그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오르고 SK하이닉스 ADR은 2.78% 뛰었습니다. 재개장 첫날인 9월 28일,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연휴 동안 주식 앱을 아예 안 열어봤다면,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나흘 쉬었지만, 세상은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25% 오른 28만 5500원, SK하이닉스는 1.20% 오른 186만 원이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24일(추석 연휴)부터 27일(일요일)까지 나흘간 열리지 않았지만, 미국 증시는 24·25일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그사이 반도체 기업이 많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4% 올랐고,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2.78% 오른 191.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9월 28일 월요일 오전 9시에 재개장합니다.
ADR이 뭐길래 국내 투자자가 챙겨봐야 할까
ADR(미국예탁증서)은 외국 회사 주식을 미국 투자자도 사고팔 수 있도록 미국 증시에 대신 상장해 놓은 증서입니다. SK하이닉스는 한국거래소에도 상장돼 있고, 이 ADR 형태로 미국 시장에서도 거래됩니다. 두 시장 가격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거의 같은 회사 지분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ADR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다음 개장일 국내 주가에도 그 흐름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증시가 쉬어도 미국 증시는 계속 움직인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오늘 아침 주가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을 겁니다.
연휴 동안 미국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3.66% 오른 516.17달러로 마감하는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그 주에만 3.1%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도 함께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상태라, 금리 부담이 이 상승세를 얼마나 오래 받쳐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대기 중인 실탄도 다시 100조 원을 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 계좌에 들어 있지만 아직 주식을 사지 않은 대기 자금을 말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0조 9826억 원으로, 지난 15일(105조 3275억 원)보다 줄었다가 5거래일 만에 다시 100조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7000선을 다시 넘어선 코스피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대기 자금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자금이 재개장 이후 실제 매수로 이어질지가 이번 주 수급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도 짚어두자
재개장 첫날 흐름 못지않게 이번 주 뒤에 예정된 일정도 중요합니다. 9월 30일에는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ADP 민간고용 지표가 나옵니다. 10월 1일에는 한국의 9월 수출입 동향이, 10월 2일에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가 매달 첫 금요일에 발표하는 지표로, 새로 생긴 일자리 수와 실업률을 보여줍니다. 이 숫자가 예상보다 나쁘면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져 국채금리나 환율에 영향을 주고, 그 여파가 다시 코스피로 이어지곤 합니다.
초보 투자자가 챙길 점
재개장 첫날은 며칠 치 소식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날이라 평소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아침 시세만 보고 성급하게 사거나 팔기보다는, 장 마감까지 흐름을 지켜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주는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고용지표처럼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일정이 연달아 있으니, 하루하루 등락보다 이 일정들을 미리 달력에 표시해두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최신 지수·환율·수급은 한국거래소 등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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