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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룰이란 — 국내 거래소마다 이체 한도가 다른 진짜 이유

핵심 요약

업비트에서 다른 거래소로 코인을 보내려는데 막혔던 경험, 있으신가요. 국내 거래소 간 송금이 한 달간 통째로 막혔던 진짜 이유, 트래블룰을 정리했습니다.

업비트에서 다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코인을 보내려다 막힌 경험이 있다면, 범인은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트래블룰’이라는 제도일 가능성이 큽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신원 정보를 거래소끼리 공유하도록 하는 자금세탁방지 규정입니다. 한국은 2022년 3월 25일부터 100만 원 이상 이체에 이 규정을 적용했습니다.

왜 이런 규정이 생겼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를 한국 특정금융정보법에 반영한 것으로, 은행 송금처럼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기록을 남겨 자금세탁이나 불법 송금을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한 달 동안 거래소 간 송금이 통째로 막혔던 사건

시행 초기엔 진짜 혼란이 있었습니다.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가 서로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썼기 때문입니다. 업비트는 ‘베리파이바스프’를, 나머지 세 곳은 ‘CODE’라는 별도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 둘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업비트와 나머지 거래소 간 코인 이체가 2022년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 가까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제약들

이후 시스템 연동은 해결됐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소로의 송금 제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비트는 100만 원 미만 소액 출금이라도 사전에 등록·검증된 거래소나 개인 지갑 주소로만 보낼 수 있게 해뒀고, 메타마스크·팬텀 같은 개인 지갑도 미리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은 낯선 주소로는 아예 송금 자체가 막힙니다.

앞으로 더 강화된다

여기서 알아둘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100만 원 미만 소액 이체는 이 규정에서 제외됐는데, 이 기준 자체가 곧 사라집니다. 2027년 2월 20일부터는 금액과 상관없이 국내 등록 거래소 간 모든 이체에 트래블룰이 전면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더 촘촘하게 신원 확인이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정리

거래소를 옮겨 다니며 코인을 보낼 때 겪는 불편함은 시스템 결함이 아니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확인 절차입니다. 특히 처음 써보는 지갑이나 낯선 거래소로 보내려 할 때 막힌다면, 사전 등록이 안 돼 있는지부터 확인해보는 게 순서입니다.

이 글은 국내 규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서비스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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