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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3년 만에 삼성 D램 매출 1위 뺏은 사건

핵심 요약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D램 매출 세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그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D램(DRAM)**은 컴퓨터·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고 빠르게 꺼내 쓰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92년부터 단 한 번도 매출 1위를 내준 적이 없었습니다. 33년간 이어진 이 기록이 2025년 1분기에 깨졌습니다.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점유율 약 36~3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약 34%)를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순위 역전이었습니다.

어쩌다 순위가 바뀌었나

주역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HBM은 일반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GPU 옆에 바짝 붙여,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제품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며 AI 반도체 특수를 제대로 탔지만, 삼성전자는 이 시기 HBM3E를 중국에 직접 판매하지 못하는 등 발이 묶이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그 직전인 2024년 4분기에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8.1조 원)이 삼성전자 추정치(6.5조 원)를 넘어서며 먼저 화제가 됐는데, 이건 이익 기준이었고, 매출 기준 1위 역전은 그다음 분기인 2025년 1분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그 1위, 오래 못 갔습니다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에 D램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왔습니다(약 36.6% vs SK하이닉스 32.9%). 심지어 2026년 1분기에는 그 격차를 더 벌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의 33년 만의 1위는 딱 3개 분기 정도 지속된 셈입니다.

정리

이 사건이 흥미로운 이유는 “영원한 1위는 없다”는 걸 숫자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33년을 지킨 자리도 기술 트렌드(이 경우 AI·HBM) 하나에 흔들릴 수 있고, 그 자리를 되찾는 것도 몇 개 분기면 충분했습니다.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분기마다 바뀌는 살아있는 숫자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이 글은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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