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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노리는 회사, 비트마인은 누구인가

핵심 요약

원래 비트코인 채굴회사였던 비트마인은 월가의 유명 전략가가 회장으로 오면서 이더리움을 사들이는 회사로 변신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보유량은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4.9%. '5%의 연금술'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원래 비트코인을 채굴하던 회사가, 어느 날 회장이 바뀌더니 이더리움을 전체 유통량의 5%까지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2026년 9월 기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이더리움 약 593만 개(전체 유통량의 약 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내세운 목표는 유통량의 5%, 약 600만 개입니다.

원래는 비트코인 채굴회사였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뉴욕증권거래소 티커: BMNR)는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본사를 둔 회사로, 원래는 비트코인 채굴과 기관용 디지털자산 스테이킹·검증 서비스를 하던 회사였습니다. 이더리움과는 큰 관련이 없던 회사가 지금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 됐습니다.

톰 리가 회장으로 오면서 판이 바뀌었다

전환점은 2025년 6월 말이었습니다. 월가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유명 전략가이자 리서치 회사 펀드스트랫의 창립자 톰 리가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회사는 회사 재무자산의 중심을 이더리움으로 옮기는 전략을 발표했고, 이후 비트마인 주가는 10배 넘게 올랐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였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를 정체성으로 삼았던 것처럼,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버전의 같은 길을 걷기 시작한 셈입니다.

‘5%의 연금술’ 전략이란

이 전략에는 ‘5%의 연금술(Alchemy of the 5%)‘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5%, 약 600만 개를 확보해 보유하고 스테이킹하겠다는 목표입니다. 2026년 9월 기준 보유량은 약 593만 개로 목표에 근접한 상태이며, 현금·유가증권·비트코인 등을 합친 전체 보유자산은 157억 달러 규모입니다. 단순 보유가 아니라 보유 물량의 약 85%를 자체 스테이킹 플랫폼(마반)을 통해 예치해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억 3,000만 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뭐가 다른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비트코인을 사들여 쌓아두기만 하는 방식이었다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그냥 쌓아두지 않고 스테이킹까지 함께 돌려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가격이 오르면 자산 가치가 오르는 동시에, 맡겨둔 물량에서 나오는 스테이킹 보상까지 이중으로 노리는 구조입니다.

정리, 그리고 리스크

다만 이 전략이 리스크 없는 구조는 아닙니다. 2026년 상반기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비트마인은 한때 86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떠안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보유한 만큼,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면 회사의 자산 가치와 주가도 함께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재무자산으로 가상자산을 대량 편입하는 실험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지만, 그 변동성까지 그대로 따라온다는 사실은 함께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 전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이나 코인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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