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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19만 원일까 40만 원일까 — 조사마다 다른 이유

핵심 요약

2026년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가 이번 주에만 두 건 나왔는데 결과가 제각각입니다. aT는 4인 가족 기준 19만6630원으로 작년보다 1.5% 내렸다 했고, 한국물가정보는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7700원으로 올랐다고 했습니다. 숫자가 다른 이유와 실제로 무엇이 오르고 내렸는지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에 “추석 차례상 비용” 관련 기사를 검색해봤다면 오히려 더 헷갈렸을 겁니다. 어떤 기사는 작년보다 싸졌다고 하고, 어떤 기사는 올랐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9월 18일 전국 22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6630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내렸습니다. 반면 한국물가정보가 9월 초 발표한 조사에서는 전통시장 기준 30만2500원(전년보다 1.2%↑), 대형마트 기준 39만7700원(1.6%↑)으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숫자가 다른 이유는 ‘무엇을 세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조사 모두 거짓이 아닙니다. aT는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총 24개 품목만 놓고 계산했고, 한국물가정보는 여기에 쌀이나 가공식품 같은 품목까지 더 폭넓게 담아 계산합니다. 조사 대상 지역과 표본 매장도 다릅니다. 즉 “차례상 비용이 얼마”라는 뉴스를 볼 때는 숫자 하나만 외우기보다, 어느 기관이 몇 개 품목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를 함께 봐야 다른 조사와 비교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싸졌다”와 “비싸졌다”는 기사가 같은 주에 동시에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뭐가 오르고 뭐가 내렸나

두 조사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흐름은 있습니다. aT 조사 기준으로 과일류는 지난해보다 7.2%, 수산물은 4.9%, 임산물(밤·대추 등)은 8.4% 내렸습니다. 추석 전 공급량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실제로 사과 10개는 2만2976원으로 작년보다 12.1%, 배 10개는 2만5833원으로 8.2% 쌌습니다.

반대로 오른 쪽은 축산물과 일부 채소류입니다. aT 조사에서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2.5% 올랐고,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는 전통시장 닭고기 1.5㎏이 9000원으로 12.5% 뛰었습니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이 1㎏당 2만4000~2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14.3~19.0%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번엔 한우 대신 돼지고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채소류도 여름철 폭염과 잦은 집중호우 탓에 배추가 한 포기 5361원으로 한 달 전보다 26.1%, 애호박은 한 개 2571원으로 한 달 전보다 72.3% 뛰었습니다. 정리하면 과일·수산물·임산물은 싸졌고, 축산물·채소류는 이상기후 여파로 비싸진 게 올해 장바구니의 특징입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같은 조사에서도 대형유통업체가 쌀·채소·과일·축산물을, 전통시장이 수산물·임산물·가공식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곳에서 다 사기보다 품목별로 나눠 사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계획이라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과 농축산물 구매 환급도 함께 챙기면 체감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어느 조사를 보느냐에 따라 19만 원대부터 40만 원 가까이까지 다르게 나옵니다. 숫자 자체보다 어떤 품목을 몇 개 기준으로 셌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장보기에서는 과일·수산물은 작년보다 싼 편이고, 축산물과 채소류는 이상기후 여파로 오른 편이라는 큰 흐름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이 글은 정부 산하기관과 민간 조사기관이 발표한 추석 물가 자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실제 가격은 구매 시점과 매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장보기 전 현장 가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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