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B형 vs DC형, 뭘 선택해야 할까
핵심 요약
이직이 잦은 사람과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사람의 유리한 퇴직연금 유형이 다릅니다.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입사 첫날, 인사팀이 툭 던집니다. “퇴직연금, DB형과 DC형 중 고르세요.” 대부분은 여기서 멈칫합니다. 두 글자 차이인데 뭐가 다른지 감이 안 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리 하나만 이해하면 선택은 의외로 간단해집니다.
이직이 잦은 사람과 한 회사에 뼈를 묻을 사람, 유리한 퇴직연금이 다릅니다. 답은 DC형과 DB형으로 갈립니다.
가장 큰 차이 하나 — “누가 굴리느냐”
DB형과 DC형을 가르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내 퇴직금, 누가 굴리는가. DB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금은 근속연수와 평균임금으로 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일정액을 넣어줄 뿐, 그다음부터 운용은 온전히 근로자 본인 몫입니다.
이직이 잦다면 DC형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DB형의 함정은 여기 있습니다. 퇴직 직전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다 보니, 이직할 때마다 그 시점 기준으로 정산되어 장기근속의 이점을 다 누리지 못하고 끊깁니다. 반면 DC형은 회사를 옮겨도 본인 명의 계좌가 그대로 따라옵니다. 이직이 잦은 직군이라면 DC형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임금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라면 DB형이 유리하다
반대로 호봉제처럼 근속연수를 따라 임금이 꾸준히 오르는 회사에 오래 눌러앉을 계획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퇴직 직전 임금 기준으로 계산되는 DB형이 유리해집니다. 임금 상승이 완만하거나 성과급 비중이 큰 구조라면, 차라리 DC형으로 직접 굴려 초과 수익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운용에 자신이 없다면
여기서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부분 — DC형을 골랐다고 반드시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그대로 넣어두는 것도 엄연한 선택지입니다. 이러면 사실상 DB형만큼 안정적이면서, 이직할 때 계좌를 그대로 들고 갈 수 있는 DC형의 장점만 챙기는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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