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두 달 연속 인상, 변동금리 대출자 이자 얼마나 늘었나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7월,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가 됐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 정리했습니다.
매달 나가는 대출 이자, 최근 들어 조금씩 늘어난 것 같다고 느꼈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이어 8월 27일에는 2.75%에서 3.00%로 올렸습니다. 두 달 연속 인상은 2023년 이후 처음입니다. 물가가 다시 3%대로 오르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게 배경입니다.
변동금리는 왜 시차를 두고 오를까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바로 다음 날 이자가 오르는 구조가 아닙니다.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반영한 ‘코픽스(COFIX)‘라는 지표에 연동되는데, 이 코픽스가 기준금리 변동을 한두 달 시차를 두고 따라갑니다. 최근 코픽스는 4개월 연속 오르는 중이라,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재산정 주기(3개월·6개월 등)가 돌아올 때마다 이자가 순차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나
한국은행 추산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3조 7,000억 원, 1인당 평균 59만 2,000원 늘어납니다. 최근 두 달간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오른 점을 감안하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은 이미 이 정도 규모의 부담 증가를 마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변동형이 여전히 더 쌉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는데도 5대 은행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3~6.46%로, 고정형(연 4.68~7.12%)보다 여전히 낮습니다. 이 때문에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여전히 변동금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당장 나가는 이자가 더 적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선택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경우의 위험까지 떠안는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확인해봐야 할 것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다면 고정금리로 갈아탈지 여부를 이번 기회에 점검해볼 만합니다. 단, 무조건 고정금리가 정답은 아닙니다. 고정형이 아직 변동형보다 금리가 높은 만큼, 갈아탈 때 드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앞으로 남은 대출 기간 동안 예상되는 추가 인상 폭을 함께 계산해봐야 합니다. 반대로 대출을 새로 받는 입장이라면, 눈앞의 낮은 변동금리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재산정 주기와 앞으로 몇 차례 더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해 상환 계획을 짜두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
기준금리 3% 시대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의 통장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실제로 늘어나는 변화입니다. 지금 내 대출이 고정인지 변동인지, 다음 금리 재산정일이 언제인지부터 다시 확인해보는 게 첫걸음입니다.
이 글은 대출 시장 동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대출 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금리와 한도는 신청 시점에 은행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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